감사원, 로또복권 감사 착수

  • 입력 2004년 8월 25일 00시 12분


감사원은 로또복권사업의 수수료 결정과 수익금 배분 등에 대한 전면적인 감사에 나섰다.

감사원 관계자는 24일 “로또복권과 관련해 국무조정실 복권위원회 사무처, 국민은행, 로또복권시스템 사업자인 코리아로터리서비스(KLS) 등에 대한 예비조사를 벌이고 있으며 다음 달 본격적인 현장감사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감사원 예비조사 결과 국민은행은 2003년도 로또복권의 예상매출액을 3400억원으로 추정해 실제 매출액 3조8031억원의 10%에도 못 미칠 정도로 잘못 예측했다.

국민은행의 이 같은 잘못된 예측으로 시스템사업자 KLS는 당초 국민은행이 적정 수수료로 판단했던 320여억원(로또복권 매출액의 9.523%)보다 10배 가까이 많은 3000여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당기순이익도 1725억원이나 됐다.

감사원은 국민은행이 예상매출액을 지나치게 낮게 산정해 결과적으로 고율의 수수료를 KLS측에 지급하게 된 배경을 조사 중이다.

정용관기자 yongar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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