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HP와 KT는 25일 초고속 무선인터넷과 휴대전화가 가능한 단말기인 ‘HP iPAQ rw6100 시리즈’를 공동 개발했다고 밝혔다.
9월부터 판매되는 이 단말기에는 노트북의 초고속 무선인터넷 기능과 휴대전화의 음성 통화 기능이 모두 내장돼 있다. 종전에는 무선인터넷과 통화를 위해 노트북과 휴대전화를 따로 사용했으나 복합 단말기는 두 기능을 통합했다는 것.
이 단말기를 KT의 무선 랜 서비스 구간인 ‘네스팟 존’에서 사용하면 초고속 무선인터넷 이용과 함께 상대방의 얼굴을 보며 화상 통화를 할 수 있다.
또 네스팟 존을 벗어나면 이 단말기는 KTF의 무선 데이터 망에 접속해 동영상을 다운받거나 음성 통화용 전화기로 이용된다.
이 같은 복합 단말기는 앞으로 줄줄이 등장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집 안에서는 무선 전화기, 집 밖에서는 휴대전화로 사용할 수 있는 ‘원폰’(모델명은 애니콜SPH-E3700)을 최근 개발했다. 삼성전자는 내년 말까지 노트북 형태의 복합 단말기 개발을 끝낸다는 계획이다.
정위용기자 viyonz@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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