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공장은 최근 2년 동안 구미시와 경북도, 산업자원부가 힘을 모아 투자유치를 이끌어낸 대표적인 사례.
아사히글라스 측은 1단계로 1억5000만 달러를 투입해 3만평 규모의 공장을 내년 5월경 준공할 예정이다.
또 2008년까지 총 6억 달러를 구미공단에 투자해 LCD 생산거점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한국공장 기공식에 앞서 5월 구미를 방문했던 아사히글라스 디스플레이 부문 와다 다카시(和田隆) 사장은 “한국의 LCD 산업이 급성장하고 있으므로 장기적으로 유리 제조의 핵심기술인 용해로에 대한 기술 이전에도 관심을 두겠다”고 밝혔다.
아사히글라스의 대규모 투자는 구미공단 외국인전용단지의 브랜드를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 6월 17만평 규모로 조성된 외국인전용단지에는 아사히글라스를 포함해 지금까지 15만평 가량이 분양됐다.
또 일본의 루셈사(8월 말)와 도레이사(10월)가 7만평 규모로 입주할 예정이어서 외국인전용단지는 더욱 활기를 띠게 될 것으로 보인다.
구미 현지법인에는 아사히글라스 직원 20여명이 가족과 함께 생활하며 근무한다.
아사히글라스 한국법인(AFK) 모리카와 쇼지 대표(54)는 “아사히글라스는 32인치 이상 LCD 유리제조에서 세계 시장의 절반 가량을 점유하고 있다”며 “구미공장 건립을 계기로 한국과 일본의 관련 산업이 함께 발전하도록 애쓰겠다”고 말했다.
김관용(金寬容) 구미시장은 “아사히글라스 구미공장은 두 나라의 LCD 산업을 이끄는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기공식에는 아사히글라스 카키모토 본부장과 이의근 경북지사, 산업자원부 이계형 무역투자실장, 고석구 한국수자원공사 사장 등 200여명이 참석한다.
이권효기자 bori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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