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풍기와 에어컨은 깔끔하게=선풍기는 시중에서 판매하는 컴퓨터 클리너(160장 기준 3400원선)로 날개와 망을 깨끗이 닦는다. 마른 걸레로 다시 한번 닦아내고, 물이 닿으면 안 되는 모터부분은 마른 칫솔 등을 이용해 구석구석 먼지를 털어낸다.
작동할 때 날개에서 소리가 났다면 윤활유를 칠해놓는 것이 좋다. 손질이 끝나면 원상태로 조립한 뒤 그늘에서 완전히 말려 선풍기 커버를 씌워놓는다. 부직포로 만든 상자 모양의 선풍기 커버는 1000원 정도에 살 수 있다.
에어컨은 필터 관리가 생명. 필터의 먼지를 털어내고 중성세제를 탄 물에 흔들어 씻은 뒤 그늘에서 말린다. 밖에 설치된 실외기는 비나 눈을 맞으면 녹이 슬게 되므로 방수커버를 씌워놓아야 한다. 방수커버는 2만7000∼2만9000원선.
▽삼베 소재 이불은 풀기를 빼야=여름내 땀과 습기로 눅눅해진 여름철 이부자리는 햇빛이 잘 드는 곳에서 말린 뒤 이불커버에 넣어 보관한다.
이부자리는 세탁을 해 풀기를 완전히 빼고, 삼베나 모시는 우선 쌀뜨물이나 묽은 비눗물에 하룻밤 정도 담가서 풀기를 뺀다. 풀기를 없애지 않고 넣어두면 좀이 슬기 쉽다. 삼베나 모시를 세탁할 때는 먼저 빨랫비누로 때를 뺀 뒤 울샴푸 같은 중성세제로 손빨래해서 말린다. 합성세제로 자주 빨면 염색된 색이 빠지기 쉬우므로 피하도록 한다.
부직포 이불커버는 8700원선. 기본적으로 항균처리가 되어 있지만, 벌레가 걱정이 된다면 방충제를 따로 넣어주는 것도 좋다.
압축 이불팩을 이용하면 효율적 수납이 가능하다. 밸브로 공기를 빼는 밸브형은 한 개에 9900원, 지퍼를 이용하는 일반형은 4800원 정도.
▽대자리는 눕혀서=여름에 거실과 방에 깔아놓았던 대자리는 그늘에서 완전히 말려 나무가 위로 나오게 말아서 습기가 없는 곳에 보관한다. 대자리 중청자리 마작자리 등은 간단한 물걸레질을 한 뒤 말리면 되고 오크자리 단풍자리 죽편자리 등은 마른걸레로 먼지만 제거해 말린다. 대자리는 세워 보관하면 모양이 뒤틀릴 수 있으므로 눕혀서 보관한다.
▽할인점 행사=이마트는 ‘가을맞이 홈인테리어 제안전’을 12일까지 열며 의류 수납함 등을 10∼20% 싸게 판다.
홈플러스는 9일부터 1주일간 ‘여름상품 보관용품 파격가전’을 마련해 선풍기 커버 등을 평균 20%에서 최고 40%까지 싸게 판다.
롯데마트에선 에어컨 커버를 1만5000∼3만3000원, 장롱 대신 쓸 수 있는 수납함 ‘루니툰 트렁크 정리함’을 4200∼7200원에 판다.
그랜드마트도 9일까지 ‘여름보관용품 기획전’을 열고 보관용품을 30% 싸게 판다.
정재윤기자 jaeyu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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