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사장은 31일 기자간담회에서 “당초 부동산 투기를 우려하는 분위기 때문에 대출 한도를 2억원으로 제한했다”면서 “고객 요구에 맞춰 대출 한도를 올리는 방안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대출 한도 조정은 공사가 마음대로 결정할 수 없는 만큼 정부 당국, 국회 등과 협의해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주택금융공사가 최근 고객 162명을 대상으로 희망하는 대출 한도를 조사한 결과 78%가 ‘3억원 이상’을 꼽았다.
정 사장은 또 “고정금리 상품 이외에 변동금리 모기지론 상품을 도입하는 방안을 장기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주택금융공사는 아울러 금융회사의 전산 개발과 직원 교육이 완료되는 9월 중순부터 아파트 분양 중도금을 빌려 주는 상품을 판매할 예정이다.
이철용기자 lc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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