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팬택 등이 만든 휴대전화의 판매가는 중국과 러시아 등 해외시장에서 기종에 따라 국내보다 최고 30만원 이상 높게 형성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첨단 제조 기술과 고품질을 바탕으로 한 고가 판매 전략이 통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
삼성전자가 올해 6월 중국시장에 선보인 카메라폰 ‘SCH-X699’의 현지 판매가격은 대당 약 87만원으로 60만원대인 같은 종류의 내수용 휴대전화보다 높았다.
‘SCH-X699’는 회전형(스윙) 폴더의 독특한 디자인과 100만화소급 카메라, MP3 기능 외에도 64화음 등 멀티미디어 기능을 지원해 중국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삼성전자는 설명했다.
또 국내에서 ‘SCH-E170’ 모델로 판매되고 있는 삼성전자의 카메라폰 ‘SGH-D418’도 중국시장에서 국내보다 30만원가량 비싼 대당 약 75만원에 판매되고 있다.
팬택도 33만화소급 카메라폰 판매가격이 동남아시아와 러시아 시장에서 295∼355달러에 형성돼 내수시장 가격 270달러(달러 환산치)보다 훨씬 비싸다고 밝혔다.
팬택 관계자는 “이런 제품이 등장하면서 수출액이 크게 늘고 채산성도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위용기자 viyonz@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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