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콜… 리콜…” 작년의 2.3배… 자동차가 83%

올해 상반기(1∼6월)에 제품 결함 등에 따른 리콜이 지난해보다 2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재정경제부는 2일 농림부, 건설교통부, 식품의약품안전청 등 관련 부처를 통해 올해 상반기 리콜 실적을 조사한 결과 모두 81건으로 지난해 상반기(35건)보다 2.3배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한해 리콜 실적(74건)보다 많고, 제조물책임법 시행(2002년 7월)을 앞두고 리콜이 급증한 2002년 상반기 53건을 훨씬 뛰어넘는 수치다.

부문별로는 자동차가 67건으로 전체의 83%를 차지했다. 또 식품 7건, 전기밥솥 등 기타 품목 7건 등으로 나타났다.

눈에 띄는 점은 상반기 리콜 실적 81건이 모두 사업자가 스스로 결함을 인정해 제품을 수거하고 폐기하거나 수리한 ‘자발적 리콜’이라는 것이다.

박용기자 parky@donga.com

:리콜:

결함이 있는 제품을 사업자가 수거해 교환, 수리 등을 해주는 소비자 보호제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