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빙]건강-천연소재 기능성 의류 봇물

  • 입력 2004년 9월 6일 17시 08분


의류에 부는 웰빙바람이 거세다. 건강에 좋은 소재를 옷에 접목시켜 만든 웰빙의류들은 가격이 약간 비싸도 많은 소비자들이 찾는 추세. 서울 롯데백화점 본점의 신사캐주얼 매장에서 대나무 소재로 만든 남성 티셔츠를 여성들이 관심있게 보고 있다. 사진제공 롯데백화점
의류에 부는 웰빙바람이 거세다. 건강에 좋은 소재를 옷에 접목시켜 만든 웰빙의류들은 가격이 약간 비싸도 많은 소비자들이 찾는 추세. 서울 롯데백화점 본점의 신사캐주얼 매장에서 대나무 소재로 만든 남성 티셔츠를 여성들이 관심있게 보고 있다. 사진제공 롯데백화점
좋은 기능과 소재의 옷이 봇물 터지듯 나오고 있다. 합성섬유로 만든 옷을 입었을 때 가렵거나 불편한 느낌이 든다면 기능성 소재의 옷을 찾아볼 일이다.

요즘 백화점에는 아동복, 속옷, 신사복, 아웃도어 의류 가릴 것 없이 천연소재나 건강소재를 사용한 기능성 제품들이 여기저기 진열돼있다. 올가을에는 ‘콩 옷’을 입고 출근해볼까?

▽신사정장=갤럭시는 추동 신상품으로 콩, 은, 숯, 진주 등 천연소재를 사용한 의류를 선보였다. 콩 소재 정장은 항알레르기 효과가 있어 피부가 민감한 사람도 편안하게 입을 수 있다. 60만원대.

은, 숯을 사용한 재킷이나 슈트는 항균 방취 자외선차단 기능이 있어 활동이 많은 영업사원이 입어도 쾌적한 상태가 오래 유지된다.

로가디스도 항균효과가 있는 순은 정장을 95만∼185만원에 내놓고 있으며 맨스타도 은사 정장을 29만∼80만원에 판다.

▽내의=비너스에서는 대나무 섬유를 사용한 남성용 팬티를 2만4000원에 내놓았다. 땀 흡수가 좋고 세균을 억제하며 냄새 제거효과도 있다. 이달 중 우유 단백질과 콩에서 추출한 원사를 사용한 내의세트도 나온다.

비비안은 감에서 추출한 플라보노나 대나무 소재를 이용한 여성용 반팔 내의를 내놓았다. 플라보노는 냄새, 세균번식을 막는 것으로 춘추용 상하의 세트가 6만2000원. 대나무 내의는 5만9000원. 알로에에서 성분을 추출한 여성용 브래지어는 7만원, 팬티는 3만원에 판다.

보디가드는 겉감과 안감사이 공기층이 있어 통기성이 좋고 건조가 빠른 ‘쿨론 소재’로 만든 여성용 러닝 팬티 세트를 2만∼3만원대에 판다.

비비안은 여성용 스타킹에도 비타민, 올리브, 스쿠알렌 등을 가공했다. 보습효과가 뛰어난 올리브 가공 스타킹은 5500원 등.

▽유·아동복=프리미에쥬르는 살균작용을 하는 은이 들어있는 은사 속옷을 판다. 영아의 경우 균에 대한 저항력이 특히 약하다는 점을 감안해 배냇저고리와 내의에 은사를 넣어 각각 1만1000원, 2만4000원에 판다.

쇼콜라는 콩원사를 사용한 내의를 선보인다. 내의 4만6000원, 우주복 4만9000원, 손싸개 5300원.

압소바도 은사 배냇저고리를 1만4000∼1만8000원에 판다. 은사 제품은 항균효과와 함께 정전기도 방지한다.

에뜨와는 갑각류 껍질에서 추출한 키토산을 사용한 내의와 침구류를 내놓았다. 이 소재는 자극이 적어 아기 피부에 적합하다. 배냇저고리 1만6000∼1만8000원, 타월 3만2000원, 내의 3만8000원 등.

헤지스는 땀이 잘 배출돼 체온을 유지시켜주는 기능성 소재를 사용한 니트류와 셔츠류를 내놓았다. 사진제공 LG패션

▽캐주얼=남성캐주얼 로가디스그린에서는 대나무를 원료로 한 천연섬유를 티셔츠에 활용했다. 대나무의 특성이 반영돼 세균과 냄새를 억제해주며 땀을 빠르게 흡수하고 방출한다. 값은 일반 티셔츠류보다 좀 비싸 13만9000∼15만9000원.

헤지스는 땀이 잘 배출돼 체온을 유지시켜주는 기능성 소재를 사용한 니트류와 셔츠류를 많이 내놓았다. ‘드라이키퍼’ ‘아웃라스트’ 등 니트 제품이 17만8000원, 티셔츠는 7만8000원.

골프의류 아스트라는 열을 방출하는 섬유 ‘엑스’를 사용한 티셔츠를 팔 예정이다. 섬유가 발열작용을 해 몸의 습기가 제거되는 것. 값은 미정. 세탁을 자주 해도 형태가 변하거나 늘어지지 않는 ‘바이오 C’ 소재의 티셔츠도 나온다. 역시 가격 미정.

하임숙기자 arteme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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