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이 다양한 ‘농축산물 데이(Day)’를 만들어 판촉전에 나서고 있다.
농협중앙회 전남지역본부는 9일 낮 12시 광주중앙초등학교에서 닭고기와 계란요리를 먹는 구구 데이(99-Day) 행사를 갖는다.
구구 데이는 닭을 불러 모을 때 ‘구구’라고 부르던 것에 착안했다.
8월18일 농협과 자치단체들이 행사를 갖는 ‘쌀 데이’는 쌀 미(米)자를 파자한 팔십팔(八十八)에서 딴 것. 볍씨 파종에서 수확까지 88번의 손이 간다는 의미도 담았다.
이밖에 2월23일은 ‘23’의 음을 따 ‘인삼 데이’로, 3월3일은 3이 2번 겹친다고 해서 ‘삼겹살 데이’, 6월6일은 ‘육(고기)’자가 두 번 들어간다고 해서 ‘고기 먹는 날’, 11월11일은 길쭉한 모양의 1이 4번 이어진다고 해서 ‘가래떡 먹는 날’로 정해졌다.
전남지역본부 관계자는 “밸런타인데이나 화이트데이 등이 청소년들의 소비를 촉진시키는 데 착안해 날짜를 소리나는 대로 읽거나 한자의 의미를 풀어쓰는 등의 방법으로 각종 기념일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정승호기자 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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