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규 수출입은행장 “올 中企지원 3조로 확대”

  • 입력 2004년 9월 8일 17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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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규(辛東奎·53·사진) 수출입은행장은 중소기업의 수출을 지원하기 위해 밀착 마케팅을 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신 행장은 취임 1주년을 맞아 8일 서울 은행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당초 2조4000억원을 목표로 했던 올해 중소기업 금융지원 규모를 연말까지 3조원으로 늘리겠다”고 말했다.

수출입은행은 지난해 20% 정도였던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 비중을 올해 25% 수준으로 높일 계획이다.

신 행장은 취임 이후 중소기업과의 네트워크를 보강하기 위해 지점이 없었던 경기지역(수원시)에 지점을 개설했으며 충북 전북 울산, 강원 춘천시에는 주재원을 파견했다. 충북 전북 등에는 내년에 소규모 지점을 개설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수출입은행은 개발도상국에 대한 수출을 늘리기 위해 그 나라 수입업체들이 (한국 상품에 대한) 대금을 결제할 수 있도록 해당국 은행에 자금을 지원하는 것도 확대할 예정이다.

신 행장은 “수출 결제용 자금을 러시아의 은행에 빌려줄 계획”이라며 “러시아의 2개 은행과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수출 기업의 호조로 부실여신 비율이 지난해 3·4분기(7∼9월) 2.5%에서 현재 1.7% 선으로 낮아졌다”며 “그러나 중국과 경쟁하는 업체들은 재무상황이 좋지 않다”고 설명했다.

김승진기자 sarafi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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