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공채 여성원장 이승신씨 “소보원 과학-전문성 높여야죠”

  • 입력 2004년 9월 8일 17시 57분


“더욱 과학적이고 전문화된 조사를 바탕으로 한국소비자보호원이 다른 부처에 권고한 내용이 더욱 충실히 반영되도록 하겠습니다.”

이승신(李承信·사진) 신임 소보원장은 8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소보원의 위상 강화를 위한 구상을 이렇게 밝혔다. 이 원장은 1987년 소보원 출범 이래 첫 여성원장이자 처음으로 공모를 통해 선정됐다.

그는 서울대 가정관리학과를 나와 건국대 소비자주거학과 교수를 지냈으며 한국소비자학회장, 한국소비자연맹 자문교수 등을 지낸 소비자 문제 전문가다.

이 원장은 “소비자 권익보호를 위한 소보원의 역할이 많아진 만큼 위상도 높아져야 한다”며 “소보원의 업무가 폭증하고 복잡해져 검사 장비 확충, 인원 보충, 예산 지원 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소비자 보호는 소비자만을 위한 것이 아니며 기업에는 ‘소비자 보호 경쟁력’을 주고 나아가 국가 경쟁력도 키운다”고 강조했다.

구자룡기자 bon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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