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는 8일 경남 창원시 기계공업기지 엔진공장에서 소진관(蘇鎭琯)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2공장 준공식을 가졌다.
이날부터 본격 생산에 들어간 제2공장은 2002년 6월에 착공했으며 뉴렉스턴과 로디우스 등에 탑재되는 ‘3세대 커먼레일 직접분사방식(DI)’ 디젤 엔진을 연간 20만대씩 생산한다.
이번 공장 준공으로 쌍용차는 1공장에서 만드는 터보인터쿨러 간접분사방식(ID) 디젤엔진과 가솔린 엔진 16만대를 포함해 연간 30만대 규모의 생산 능력을 갖추게 됐다.
쌍용차는 특히 2공장 준공을 통해 신규 개발 중인 DI 엔진의 생산기지를 확보하게 됐으며 해외 현지 조립형 반제품 수출 확대에 따른 안정적인 엔진 공급이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한편 쌍용차는 1994년 창원시 엔진공장에서 본격적인 자동차 엔진 생산에 돌입한 이래 최근 엔진 100만대 생산기록을 세웠다.
이는 2001년 50만대 생산을 넘어선 이후 3년여 만에 달성한 것이다.
소 사장은 “창원 엔진공장은 이번 제2공장 준공을 계기로 최첨단 DI 디젤엔진 전용 생산라인 및 현재 개발 중인 DI 엔진의 생산기지를 구축해 쌍용차 중장기 발전의 핵심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고기정기자 koh@donga.com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