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지수 떨어져도 3종목중 1개는 올라

  • 입력 2004년 9월 8일 18시 27분


‘시세표만 쳐다본다고 돈 버는 게 아니다.’

시장 상황에 따라 주식을 매매하지 말고 기업별 가치를 제대로 분석해야 돈을 번다는 증시 격언이 증명됐다. 증권거래소는 종합주가지수가 연중 최고를 기록한 올해 4월 23일(936.06)부터 9월 7일(818.80)까지 거래된 606개 종목을 분석한 결과 194개 종목의 현 주가가 지수 고점일 당시 주가보다 더 많이 올랐다고 8일 밝혔다.

이 기간 지수는 12.5% 빠졌지만 3개 종목 가운데 1개 종목의 주가는 오른 것. 이들 종목의 주가 상승률은 평균 21.05%였다. 지수가 떨어진다고 해당 주식을 팔아치운 투자자로선 현 주가에서 매각 가격을 뺀 금액이 평가손실인 셈.

종합주가지수가 오른다고 해서 개별종목 주가가 함께 뛰지도 않았다.

지수가 연중 최저였던 8월 2일(719.59)보다 주가가 하락한 종목은 9월 7일 현재 72개. 분석 대상 종목의 11.88%에 이른다. 이들 종목 주가는 평균 4.61% 떨어졌다.

종목을 잘 고른 주체는 외국인투자자로 나타났다. 외국인은 지수 고점일(4월 23일) 이후 주가가 오른 194개 종목을 1조5314억원 순매수했다.

홍수용기자 leg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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