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삼성 LG 비씨 현대 신한 롯데 등 6개 전업 신용카드사의 올해 상반기 법인카드 사용실적은 28조1900억원으로 작년 동기(46조2000억원)에 비해 38.9%(18조100억원) 감소했다.
특히 이 기간 삼성카드와 LG카드의 법인카드 사용실적은 각각 1조1400억원과 1조4500억원에 그쳤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삼성카드의 실적이 11조700억원, LG카드가 10조5000억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무려 10조원씩 줄어든 것이다.
현대카드와 신한카드의 실적도 작년 동기에 비해 각각 4조5000억원, 4000억원가량 감소했다.
반면 비씨카드의 상반기 법인카드 사용실적은 18조4700억원으로 작년 동기에 비해 6조원가량 늘었다. 롯데카드도 600억원 정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신금융협회측은 “접대비 실명제 도입과 경기침체에 따라 기업들이 불요불급한 지출을 줄이는 바람에 법인카드 사용액이 많이 줄었다”며 “카드회사들이 수수료 마진이 적은 기업구매카드 발급을 제한하는 것도 법인카드 사용실적이 감소한 원인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이강운기자 kwoon90@donga.com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