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스펀 의장은 이날 하원 예산위원회 증언을 통해 “7월 중 소비지출과 주택경기가 되살아났고 8월의 고용지표도 호전되는 등 최근의 경제지표들이 미 경제가 침체 국면에서 벗어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월가의 전문가들은 21일 열리는 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연방기금금리가 현행 1.5%에서 1.75%로 0.25%포인트 인상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ABN암로의 수석이코노미스트 카를 탄넨바움은 “FRB가 대선 때까지 소폭의 금리인상을 계속할 것이라는 결론을 쉽게 얻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린스펀 의장은 또 유가 상승이 아직 인플레이션을 유발하고 있지는 않다고 말했다. 평소 재정적자 확대 가능성을 경고해 온 그린스펀 의장은 “수년 뒤 베이비붐 세대가 연금을 받을 나이가 돼 사회보장연금과 의료보장 혜택을 요청하기 시작하면 정부의 재정적자가 훨씬 커질 것”이라며 정부의 빠른 대응을 거듭 촉구했다.
뉴욕=홍권희특파원 koni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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