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강 친정체제 굳히기… 전략경영실 회장 동생에 맡겨

  • 입력 2004년 9월 9일 18시 18분


올해 창립 50주년을 맞은 동국제강이 회장의 친동생을 그룹 전략경영실장에 임명하며 중장기 비전을 실행하는 작업에 착수했다.

동국제강은 9일 그룹의 중장기 비전을 담당할 전략경영실을 신설하고 장세주(張世宙) 회장의 동생인 장세욱(張世郁·42) 상무를 전략경영실장으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장 상무는 앞으로 △경영관리 △사업개발 △인사기획 △홍보 등의 업무를 관장하면서 계열사를 총괄할 예정이어서 장 회장의 ‘친정(親政)체제’가 더욱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장 상무는 육군사관학교와 미국 남캘리포니아대를 졸업한 뒤 동국제강 포항제강소 지원실장, 관리담당 부소장 등을 지냈다.

동국제강은 ‘변화와 성장(Change & Growth)’을 모토로 내걸고 철강 부문의 경쟁력 강화 등와 물류, 해운 등 신규사업 진출을 통해 2008년까지 매출액 7조원을 달성한다는 중장기 비전을 발표한 바 있다.

한편 장 상무의 자리이동으로 공석이 된 포항제강소 관리담당 부소장에는 신정환(申正煥) 이사가 임명됐다.

김두영기자 nirvana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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