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에 따르면 경씨는 1999년 12월 회사 돈 3억원을 개인 채무를 갚는 데 사용한 뒤 이 돈을 회사에 되돌려 놓기 위해 올해 6월 중순까지 회사 돈 472억원으로 주식투자를 했다가 모두 날려 회사에 손실을 입힌 혐의다.
경찰 조사 결과 경씨는 회사 몰래 개설한 계좌에 60여회에 걸쳐 자금을 이체한 뒤 컴퓨터 온라인 증권거래 등에 투자하는 방법으로 회사 재산을 모두 날렸으며 회사 계좌에 300억∼500억원을 보유하고 있는 것처럼 잔액증명서를 변조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경씨가 투자 실패로 단 한 푼도 보유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지만 자금을 추적해 빼돌린 재산이 있는지를 조사하고 있다.
과천=남경현기자 bibul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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