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장실같은 집무실 드립니다”… 프라이빗 오피스 눈길

  • 입력 2004년 9월 14일 17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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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이빗 오피스’가 부동산 상품으로 등장했다.

개인 집무실 기능을 수행한다는 점, 고급 빌라 수준의 인테리어를 갖췄다는 점 등이 기존 사무실과 다르다.

건설시행사 ‘유성하우젠’은 서울 서초구 서초동 교대역 인근에 15층 규모의 오피스 빌딩‘포제스’를 이달 말부터 분양한다고 14일 밝혔다. 41평형 총 60실이며 분양가는 평당 1650만원선.

내부는 이탈리아산 고급가구와 서재, 소파, 회의용 원탁, 포커 테이블 등으로 장식된다. 홈바와 수면실이 갖춰져 간단한 취사와 접대도 가능하다. 벽에는 자신만 아는 위치에 강철로 된 비밀금고가 설치된다.

각 층에는 간단한 서무업무를 대행하고 외부인 출입을 통제하는 ‘전용 비서’도 대기한다. 사무실까지 왕진서비스를 해 주는 병원과 변호사 사무실도 이 건물에 입점할 예정.

공용시설로는 샤워실 대형회의실 옥상바비큐정원 골프연습장이 들어서며, 회원과 방문객들은 대리주차 서비스도 제공받는다.

유성하우젠 한종훈 대표는 “활동 범위가 넓은 상류층 인사들과 기업의 중역들이 업무와 사교를 겸하는 ‘제2의 사무실’ 개념으로 사용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조인직기자 cij199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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