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용(李泰鎔·사진) 대우인터내셔널 사장은 15일 서울 중구 남대문로 대우인터내셔널 본사에서 네덜란드의 통신분야 지주회사인 실크웨이 홀딩스와 우즈벡이동통신의 지분양수도 본 계약을 체결했다.
실크웨이 홀딩스는 그리스 최대의 통신기기 및 서비스업체인 게르마노스사(社)가 지분 20%, 그 회사 파노스 게르마노스 회장이 나머지 지분 80%를 보유하고 있다.
대우인터내셔널은 이번 계약으로 예상되는 500억원대의 투자자산 처분 이익을 모두 차입금 상환에 쓸 계획이다. 회사의 차입금 규모는 6월 말 현재 5608억원.
이 사장은 “매입자가 우즈베키스탄 이동통신시장의 선도기업에 대한 영업권을 인정해 높은 매각대금을 지불하기로 했다”며 “이번 매각은 비전략사업을 정리하는 차원에서 이뤄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우즈벡이동통신은 대우인터내셔널이 1996년에 설립한 회사로 대우인터내셔널이 100% 지분(자본금 600만달러)을 갖고 있다.
2003년 매출액 규모는 2637만달러, 경상이익 580만달러였고 지난해 우즈베키스탄 이동통신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대우인터내셔널은 2000년 말 ㈜대우에서 분리된 종합상사. 1999년 8월 워크아웃에 들어갔으나 실적이 좋아지면서 작년 말 워크아웃을 졸업했다.
이정은기자 light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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