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망권 프리미엄’ 더 커졌다

  • 입력 2004년 9월 16일 19시 00분


최근 법원에서 ‘한강 조망권 침해’에 대한 배상 판결이 내려져 조망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조망권이 집값에 미치는 영향은 갈수록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포털 ‘네인즈’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중 같은 단지, 같은 평형이라도 강, 산, 공원 등에 대한 조망권 때문에 시세가 1억원 이상 가격차가 나는 단지가 152곳에 달했다. 이는 1년 전인 지난해 9월(99곳)에 비해 37%나 증가한 수치.

양천구 목동 현대하이페리온 63평형은 1년 전 한강이 내려다보이는 로열층 시세가 11억7000만원으로 저층(8억7000만원)보다 3억원 비쌌지만 지금은 로열층(15억)이 저층(10억) 보다 5억원가량 비싸다. 또 용산구 이촌동 LG한강자이 76평형의 경우도 한강이 보이는 집과 안 보이는 집의 가격차가 지난해 2억원(15억∼17억원)에서 올해 2억5000만원(16억5000만∼19억원)으로 커졌다.

조인직기자 cij1999@donga.com

서울에서 강 호수 산 조망이 가능한 주요 아파트 시세
조망위치아파트평형시세가격차(원)
한강강남구삼성동현대아이파크10440억∼45억원5억
양천구목 동현대하이페리온6310억∼15억원5억
마포구염리동LG자이577억3000만∼12억원4억7000만
용산구이촌동LG한강자이7616억5000만∼19억5000만원3억
양재천강남구도곡동타워팰리스1차12438억∼45억원7억
대치동선경2차5514억∼17억원3억
올림픽공원송파구오륜동올림픽선수기자촌5713억∼16억원3억
북한산도봉구창 동북한산아이파크635억7000만∼7억2000만원1억5000만
우면산서초구방배동방배자이569억7000만∼12억원2억3000만
자료:네인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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