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가격을 기준으로 이 금액은 삼성물산 491만주를 살 수 있는 액수로 이 주식을 사들이면 삼성SDI의 삼성물산에 대한 지분은 현재의 4.52%에서 7.58%로 늘어난다.
삼성SDI측은 공식적으로는 “자금운용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삼성물산 주식을 사들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상당수 증권업계 관계자들은 올해 들어 삼성물산에 대한 적대적 인수합병(M&A)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삼성그룹이 ‘경영권 방어’에 나선 것으로 분석했다.
8월 말 현재 이건희(李健熙) 회장(1.38%)을 포함해 삼성그룹 계열사와 특수관계인이 갖고 있는 삼성물산 주식의 비중은 13.41%이며 외국인 지분은 8월 말 현재 46.30%다.
삼성물산은 삼성전자 4.02%를 비롯해 △삼성정밀화학 5.59% △삼성증권 0.27% △삼성테크윈 4.28% △제일기획 12.64% △삼성SDS 17.96% △삼성카드 3.12% △삼성에버랜드 1.48% △삼성석유화학 13.05% △삼성네트웍스 19.47% 등의 지분을 갖고 있다.
박중현기자 sanjuc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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