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외평채 발행으로 환율안정에 필요한 외화를 더 많이 확보하게 됐지만 그만큼 나랏빚과 이자부담도 늘어나게 됐다는 분석이다.
발행금리는 미국 재무부 채권(TB) 금리에 0.85%포인트를 더한 4.966%로, 당초 예상보다 0.05%포인트 낮은 수준이다. 만기는 2014년.
13일부터 미국과 유럽, 아시아 등지에서 진행된 투자설명회에서 주요 해외투자자들이 높은 관심을 보이면서 주문 규모가 발행액의 3배를 넘어섰다고 재정경제부는 설명했다.
재경부는 앞으로 현재 40억달러(2008년 만기 30억달러, 2013년 만기 10억달러)인 외평채 발행 잔액을 100억달러까지 늘리기로 했다.
최중경(崔重卿) 재경부 국제금융국장은 “해외투자자들은 국내에서의 평가에 비해 훨씬 긍정적으로 한국 경제를 바라보고 있어 이번 외평채 발행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고 자평했다.
그러나 외환보유액이 갈수록 늘어나는 상황에서 외평채 발행은 나랏빚만 키우고 이자부담만 늘어난다는 비판도 금융계 일각에서 나오고 있다.
신치영기자 higgled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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