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는 지난달 그리스와 이스라엘, 러시아에서 일본과 독일 브랜드를 누르고 수입차 판매 1위를 차지했다고 17일 밝혔다.
이스라엘에서는 8월 한 달간 2406대를 팔아 마쓰다(2252대), 도요타(1718대), 포드(1133대), 르노(736대) 등 일본과 유럽 회사들을 제쳤다. 이스라엘에서 현대차가 판매 1위를 차지한 것은 1994년 현지 진출 뒤 처음이다. 이달 들어서도 이스라엘에서 현대차 투싼 계약률이 당초 예상의 3배에 달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현대차는 그리스에서도 지난달 2213대를 팔아 오펠(1961대)과 도요타(1728대)를 제치고 판매 1위에 올랐다. 1∼8월 누적 판매치도 1만8668대에 달해 도요타(2만250대)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또 러시아에서는 지난달 4948대의 판매 실적을 올려 5월 이후 넉 달 연속 1위를 기록했다.
현대차는 유럽 지역 판매 호조에 대해 아테네 올림픽 공식 후원 등을 통해 인지도를 높인데다 품질을 높게 평가하는 현지 소비자 인식도 빠르게 확산된 때문으로 풀이했다.
고기정기자 ko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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