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외국기업인 입국심사 완화 검토

  • 입력 2004년 9월 17일 18시 37분


미국 정부가 외국 기업인 등에 대한 비자 발급 및 입국심사 완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톰 리지 미 국토안보부 장관은 16일 영국 파이낸셜 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해외 주재 미국대사들에게서 비자 발급 및 입국심사를 재고해 달라는 요청을 받았다”며 “비즈니스맨이나 여행자들이 미국에 들어오는 것이 더 쉽고 매력적일 수 있도록 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리지 장관은 또 “미국을 자주 방문하는 외국인에게 입국심사를 간소하게 하는 방안의 확대를 고려하고 있다”며 “공항 입국심사 요원들이 불친절한 것도 문제여서 이들에게 서비스 정신을 강화하는 교육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은 2001년 9·11테러 이후 대폭 강화된 까다로운 입국심사 등 때문에 해외에서 큰 비판을 받아 왔다.

미 상공회의소의 테레사 카디널 브라운 이민정책과장은 “미 보안당국이 마침내 비자 발급 및 입국심사상의 문제점에 대해 개선 조치를 취하려는 것으로 본다”고 평가했다고 파이낸셜 타임스는 전했다.

이정은기자 light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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