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은 22일 오전 전국의 주요 고속도로 및 국도 주변 100여곳에서 한 필지 이상의 논을 갈아엎기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문경식 전농 회장은 “쌀은 국민의 생존권이자 식량주권과 관련된 것이므로 절대로 개방해서는 안 된다”며 “만약 개방하려면 국민투표 등 국민의 의사를 물어야 한다는 의미에서 ‘논 갈아엎기 투쟁’을 벌이기로 했다”고 말했다.
전농은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전국 농민에게 이 같은 내용의 ‘긴급지침’을 알리고 동참을 호소했다.
한편 정부는 17일 태국과 3차 쌀 관세화 유예 협상을 벌였으며 20일을 전후로 호주 아르헨티나 인도 파키스탄 이집트 등과 연쇄 협상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달 말에는 전체 9개 협상 대상국 가운데 가장 까다로운 조건을 제시하고 있는 미국 중국 등과 5차 협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차지완기자 ch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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