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에 따르면 이날 A씨의 부인 이씨가 외출에서 돌아와 승용차를 몰고 자택 차고로 들어가는 순간 강도가 뒤따라 들어가 이씨를 위협해 집안으로 밀고 들어갔다.
이때 집안에 있던 최씨가 이씨와 함께 소리를 지르자 강도는 소지하고 있던 흉기로 두 사람을 수차례 찌른 뒤 달아났다는 것.
최씨는 현장에서 숨졌으며 이씨는 중구 E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170cm 정도의 키에 바지에 피가 묻은 30대 남성이 A씨의 집에서 뛰쳐나왔다는 목격자의 진술과 현장 주변에서 찾은 안경 및 휴대전화 등을 수거해 지문을 분석한 결과 인근에 사는 성모씨(34)를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하고 행방을 쫓고 있다. 경찰은 성씨가 금품을 털기 위해 침입했다가 순간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으나 원한관계 등 다른 가능성에 대해서도 수사 중이다.
정양환기자 ra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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