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장김치도 가격 줄인상…농협-한성이어 종가집도 10%올라

  • 입력 2004년 9월 19일 18시 36분


배추 무 등 원료값 인상으로 포장김치 가격도 줄줄이 오르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포장김치 시장의 65%를 차지하고 있는 두산은 최근 ‘종가집 김치’ 가격을 평균 10% 인상했다.

3kg 기준으로 포기김치가 1만5500원에서 1만7100원으로, 총각김치는 1만8500원에서 2만400원으로, 열무김치는 1만8300원에서 2만200원으로 각각 올랐다.

두산 ‘종가집 김치’ 관계자는 “배추 가격이 5t 트럭당 440만원으로 작년 9월(300만원)에 비해 50% 가까이 올랐다”며 “배추 무 양념류 등 주요 원료 가격이 크게 오른 데다 인건비 물류비 상승까지 겹쳐 가격인상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동원F&B도 10월 1일부터 포장김치 가격을 평균 10% 올리기로 했다.

제품별로는 포기김치(1kg)가 5980원에서 6700원으로, 총각김치(500g)가 3680원에서 4100원으로, 열무김치(500g)는 3680원에서 4000원으로 각각 오른다.

이에 앞서 농협은 지난달 25일 ‘아름찬 김치’ 가격을 14∼15% 인상했으며, 한성김치는 9월 1일부터 포장김치 가격을 품목별로 3∼15% 올렸다.

CJ도 포장김치 가격 인상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정재윤기자 jaeyuna@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