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위 선물]효도선물 ‘실버보험’ 어때요?

  • 입력 2004년 9월 20일 16시 29분


AIG 무사통과 실버보험
AIG 무사통과 실버보험
추석이 다가오면 부모님께 현금을 드려야할지, 선물을 드려야할지 고민이 된다. 현금은 금액을 정하기가 어려운데다 성의가 없다는 느낌을 준다. 반면 선물은 그다지 필요 없는 겉치레용을 고르기 일쑤.

그렇다면 올해 추석에는 부모님한테 꼭 필요하지만 평소에 눈길이 잘 가지 않는 선물을 골라보자. 가격대가 적당한 실용적인 선물이라면 금상첨화(錦上添花)다.

▽필요하지만 못 샀던 이색 선물=나이를 먹으면 관절염이나 근육통으로 고생하기 마련. 이때 우선 필요한 것이 소염진통제다. 소염진통제는 약국마다 다양한 제품들이 있다.

하지만 이왕이면 노약자에게 부작용이 없고, 떼고 붙이기가 쉬우며, 효과가 강력한 패치형이 좋다.

녹십자상아 '제놀쿨'
녹십자상아는 항염효과가 강화된 ‘제놀쿨’과 찜질효과를 높인 ‘제놀찜’을 선보이고 있다. 제놀쿨은 뗄 때 피부에 약물이 남지 않아 편리하며 피부보호 효과도 있다. 5매입 한 통에 2000원.

보험상품을 선물하는 것도 방법. 골절이나 화상 등에 대비한 보험에 가입시켜 드리면 부모는 물론 자식도 든든하다.

다국적 보험회사인 AIG손해보험은 국내 최초로 노인들이 당하는 사고를 보장해주는 ‘AIG무사통과 실버보험’을 선보였다. 골절, 화상, 장기 및 뇌 손상 등의 상해 사고로 인한 입원비와 사망보험금, 법적 개인배상금 등을 횟수와 상관없이 최고 8000만원까지 보장해준다. 50∼75세 사이의 노·장년층이면 누구나 전화(080-5060-700)로 가입할 수 있다.

틀니 세정제와 자동 귀지 청소기, 요실금 팬티도 이색 선물로 적당하다. 틀니를 이용하는 부모님들이라면 세정제가 필수. 칫솔질로만 틀니를 관리하면 냄새가 나기 쉽고 세균 번식을 막기 어렵기 때문. 글락소스미스클라인의 ‘폴리덴트’가 32정에 1만500원.

귓속의 귀지를 자동으로 닦아 주고 습기 제거와 건조 기능까지 있는 ‘실버마을’의 ‘이어클리너’가 1만2000원. 손 떨림 증세가 있는 노인들에게 특히 자동 귀지 청소기가 쓸모 있다.

요실금 팬티는 말 못할 부모님들의 고민을 덜어주는 제품. 일반 팬티와 모양은 같지만 아랫 부분에 폴리에스테르 소재의 특수 패드가 부착돼 있다. 제품에 따라 다르지만 수분 흡수량은 약 50cc 정도.

요실금 기저귀는 수분 흡수량은 300cc 정도로 많지만 착용감이 다소 떨어진다. 대한펄프의 성인용 기저귀 ‘테나’ 10개 들이가 1만3000원대.

▽실속형 전통 선물=건강 보조 식품이나 속옷은 별 고민 없이 구입할 수 있는 제품이다.

인삼을 가공한 식품이나 과일즙 등은 노인들이 복용하기에도 편하다. 식품 전문업체인 이롬라이프가 4년근 이상의 홍삼을 절편으로 만든 ‘봉밀절편홍삼’ 한 세트(20g짜리 10팩)가 6만5000원, 유기농 포도로 만든 ‘자연이든 유기농포도즙’은 100mL들이 30포가 6만원.

속옷은 가급적 편하고 건강에 도움되는 제품이 좋다. ‘좋은사람들’이 대나무섬유를 이용해 만든 남성용 런닝과 트렁크 세트는 3만5000원, 체형 보정 속옷 제작업체인 BBM의 브래지어는 7만3000원이다. BBM 브래지어는 겨드랑이 부분에 살이 많이 쪄서 일반 브래지어가 맞지 않는 노인들에게 좋다는 게 회사측 설명.

집에서 편하게 입을 수 있는 잠옷을 선물하는 것도 방법. 비비안의 폴리에스테르 원단에 꽃무늬를 새긴 커플 잠옷은 남성용과 여성용이 각각 8만9000원. 임프레션의 제품도 8만∼9만원대에 살 수 있다.

거동이 불편한 부모님들에게는 ‘안전 지팡이’나 ‘실버 카트’도 좋다. 평소 3단이나 4단으로 접어 갖고 다니다 필요할 때 펴서 사용하는 지팡이도 많다. 1만∼3만원이면 살 수 있다.

실버 카트는 지팡이를 이용하기도 힘들어하는 부모님께 적당하다. 지팡이는 한쪽으로 체중이 쏠려 손목이나 어깨 관절에 무리를 줄 수 있기 때문. 백화점 등에서 20만원 안팎에 살 수 있다.

고기정기자 ko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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