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타이어 접지면의 마모 정도를 확인해야 한다. 주행거리가 7만km를 넘으면 타이어를 바꾸는 게 좋다.
차를 세워둔 주차장 바닥도 잘 살펴야 한다. 바닥에는 에어컨을 켰을 때 흐르는 물 이외에는 어떤 액체도 있어서는 안 된다.
엔진오일이나 유리세정액이 충분한지, 각종 벨트는 튼튼한지도 확인해야 한다. 특히 계기반에 있는 엔진오일 표시등은 오일의 양이 아닌 압력을 점검하는 것이므로 등이 켜지지 않는다고 해서 이상이 없다고 생각하면 안 된다.
차에서 떨어지는 액체의 색깔과 원인 | |
검은색 | 엔진오일이 새고 있음 |
붉은색 | 자동변속기나 파워스티어링 오일이 새고 있음 |
초록색 | 냉각수로 쓰는 부동액이 새고 있음 |
노란색이나무색 | 브레이크 오일이나 클러치 오일, 경유가 새고 있음 |
물 | 에어컨 작동 때 떨어지는 응축수로 정상적인 현상 |
자료:현대자동차 |
주행 중에 차가 고장 나면 보험회사나 자동차 회사에 연락하는 게 가장 좋다. 회사별 종합상황실은 △현대자동차 080-600-6000 △기아자동차 080-200-2000 △GM대우자동차 080-728-7288 △쌍용자동차 080-600-5582 △르노삼성자동차 080-300-3000이다.
긴급 정비 서비스를 받기 어려운 곳이면 응급조치 요령도 숙지해야 한다.
엔진이 과열돼 계기반 온도계가 적색 눈금을 가리키고 보닛 위로 김이 올라온다면 즉각 그늘로 차를 옮긴 뒤 냉각팬 회전 여부를 봐야 한다. 이때 라디에이터 뚜껑을 열면 안 된다. 증기나 뜨거운 물이 분출되기 때문이다.
냉각팬이 정상적으로 돌고 있다면 냉각수가 부족해서 생긴 과열이다. 엔진을 끄지 말고 공회전을 하되 계기반 눈금이 떨어지기를 기다린 뒤 냉각수를 채워야 한다.
냉각팬이 돌지 않으면 즉시 시동을 끄고 퓨즈가 끊겼는지, 보조탱크의 뚜껑이 열려 있는지 살펴야 한다. 퓨즈나 뚜껑에 이상이 없다면 더 이상 주행하지 말고 정비업소에 연락해야 한다. 고기정기자 ko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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