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형 공공주택 분양가 15% 오를듯

  • 입력 2004년 9월 20일 18시 44분


소형 공공주택 분양가의 산정 근거가 되는 표준건축비가 크게 올랐다.

이에 따라 앞으로 △민간건설회사가 국민주택기금을 지원받아 분양하거나 △주공이나 지방자치단체가 직접 분양하는 전용면적 18평 이하 소형 공공아파트의 분양가도 15% 정도 인상될 전망이다.

건설교통부는 20일 소형 공공주택 공급을 늘리기 위해 표준건축비를 평당 229만원에서 288만원으로 25.3% 인상했다고 밝혔다. 인상된 표준건축비는 이날 이후 분양 승인을 신청하는 물량부터 곧바로 적용된다.

표준건축비는 시중의 자재비와 노무비를 감안해 정부가 결정하며 소형 공공분양주택의 분양가와 공공임대주택의 분양 전환가격 산정에 근거가 된다.

박상우(朴庠禹) 건교부 주택정책과장은 “그동안 표준건축비가 시세보다 너무 낮아 민간 건설회사들이 소형 공공주택 짓기를 꺼렸다”면서 “이번에 표준건축비가 오름에 따라 소형 공공분양주택의 분양가는 약 15%, 공공임대주택의 월임대료는 17% 정도 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소형 공공주택의 공급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국민주택기금을 지원받아 민간건설회사가 공급한 소형 분양주택은 1999년 2만가구에서 지난해에는 4600가구로 줄었다.

김광현기자 kk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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