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홀딩스 지분분포 첫 공개… 허창수회장 5형제 12.8%보유

  • 입력 2004년 9월 22일 18시 24분


LG그룹 구(具)씨 가문과 ‘동업 관계’를 청산한 GS그룹 허(許)씨 가문의 ‘재산 분배’ 윤곽이 드러났다.

LG그룹의 지주회사였던 ㈜LG가 구씨 가문의 ㈜LG와 허씨 가문의 GS홀딩스로 분할된 이후 두 집안이 서로 지분을 정리하면서 베일에 싸여 있던 GS홀딩스(GS그룹 지주회사)의 대주주 지분 분포가 공개된 것.

22일 산업계에 따르면 허창수 GS그룹 회장과 그의 네 형제가 모두 12.82%의 GS홀딩스 지분을 갖고 있다. 이에 따라 앞으로 GS그룹은 허 회장이 이끄는 GS홀딩스와 LG건설을 주축으로 이끌어갈 것으로 분석됐다. 허 회장은 LG건설 회장도 겸임하고 있다.

허 회장 5형제 중에는 허 회장(3.46%)과 동생인 허태수 LG홈쇼핑 부사장(3.14%)이 비교적 많은 지분을 소유하고 있다.

다음으로 GS홀딩스 지분이 많은 ‘그룹’은 허창수 회장의 사촌인 허남각 삼양통상 회장 및 그의 동생인 허동수 LG칼텍스정유 회장, 허광수 삼양인터내셔널 회장이다. 이들은 GS홀딩스 지분 8.08%를 보유하고 있다. 이 가운데 허동수 회장의 지분은 2.04%로 집계됐다.

또 허창수 회장의 삼촌인 허완구 승산 회장과 그의 아들인 허용수 사장은 모두 6.28%를 소유하고 있다.

이 밖에 허창수 회장의 삼촌인 허승조 LG유통 사장이 2.15%를 소유하고 있다.

한편 증권가에서는 구씨와 허씨 두 가문이 지난 달 11, 12일 지분정리를 한 데 이어 이달 21일 허씨 가문 소유의 ㈜LG 주식과 구씨 가문 소유의 GS홀딩스 주식이 외국인과 기관들에 매각된 점으로 미뤄 지분 정리가 거의 마무리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김태한기자 freewil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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