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이 22일 이 회사 계좌 보유고객과 인터넷 홈페이지 회원에게 소개한 ‘월가 대가(大家)들의 투자원칙’에 따르면 대가들은 성장성이 높은 기업을 찾기 위해 직접 발로 뛰고, 일단 투자를 하면 장기간 하는 것을 원칙으로 삼는다.
삼성증권은 먼저 워런 버핏의 투자 원칙을 ‘기업의 실적을 가장 중요시하는 것’이라고 소개했다.
버핏은 1956년 단돈 100달러로 시작해 2000년 포브스지(誌) 추정 280억달러의 자산을 소유한 인물.
그는 정점을 달리고 있는 회사보다는 차근차근 실적이 증가하는 회사를 찾아내 장기간 보유한다. 매도 시점은 투자한 회사의 실적이 최고 정점에 이르렀다고 판단될 때이다.
현존하는 월가 최고의 펀드매니저로 알려진 존 템플턴은 주가수익비율(PER)이 평균보다 낮은 종목 중 가치와 성장성이 있는 종목에 장기 투자하는 점에서 버핏과 비슷하다. 하지만 그는 기업별 산업별 위험별로 분산 투자하는 중요성도 강조한다.
템플턴은 저평가 종목에 분산 투자하되 적어도 5년 정도 보유하면서 다른 주식이 자신이 산 주식보다 50% 이상 매력적일 때를 최적의 매도 타이밍으로 삼는다.
또 ‘월가의 영웅’으로 알려진 피터 린치는 발로 뛴 정보가 고급 정보이며 시간과 노력을 투자하지 않고는 주식투자에서 성공할 수 없다는 신념을 갖고 매년 500개 기업을 방문했다.
김창원기자 chang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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