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부 기업 및 자본유치’를 주요 시정목표로 내건 광주시가 최근 잇따라 노사문제를 비롯한 전반적인 기업 애로사항 청취와 해결에 발벗고 나서 눈길을 모으고 있다.
박광태(朴光泰) 시장을 비롯한 시 간부들은 21일 채동석 삼성전자 호남본부장, 김기철 기아차 광주공장장 등 이 지역 13개 대기업으로 구성된 ‘대기업협의회’에 나가 애로사항을 들었다.
기업체 관계자들은 “기술인력난 해소를 위해 광주과학기술원에 학부가 설치될 수 있도록 힘써 달라”며 △지역기업 생산품 구매확대 △기업홍보 활동 지원 등도 요청했다.
시는 지난달 말 삼성전자㈜ 백색가전 부문 협력업체 대표들을 초청, 수원에서 옮겨 온 업체 대표들에게 시장이 일일이 감사패를 전달하고 기념사진을 찍는 등 환영의사를 표시하고 고충을 듣기도 했다. 이에 대해 한 삼성전자 협력업체 대표는 “시작과 끝이 같기를 바라며, 시 뿐만 아니라 다른 기관들도 함께 발맞춰 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시는 앞으로 특정일을 ‘삼성의 날’ ‘기아의 날’(가칭) 등으로 지정, 금남로를 비롯한 일정 지역을 내줘 대민접촉과 홍보, 상품판매 등에 활용토록 하는 방안도 추진중이다.
앞서 박 시장은 현직 시장으로서는 처음으로 민주노총 광주전남지역본부 8일 방문, 신중철 지역본부장과 정병연 기아차노조 지부장 10여 명과 노정간담회를 갖고 ‘노사평화선언’의 공개적 추진을 선언했다.
김권기자 goqu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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