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는 LG전자와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양해각서(MOU)를 6월말 체결하고 이르면 내년 신학기 대학원생 모집 때부터 적용하기로 했다.
이 제도가 시행되면 LG전자는 △신입 대학원생 중 20%에 대한 선발권 △특정 교과목을 지정 교수가 수업토록 하는 교과목 설계권 △기업의 주요 인사가 3년 동안 학교에 파견돼 가르칠 수 있는 계약교수 파견권 등을 갖게 된다.
대신 LG전자는 선발한 학생들에 대해 학비 전액 및 생활비를 지원하며 석사학위를 취득한 학생에 대해서는 취업 우선권을 줄 방침이다.
고려대는 우선 전자 전기 기계 등 3개 학과에서 시범운영한 뒤 공과대학 전체로 확대할 계획이다.
고려대 김수원(金壽遠) 공과대학장은 “기업이 필요로 하는 실무 중심의 인재를 육성하고 학생에겐 취업 기회를 보장할 수 있게 돼 상호 상승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재영기자 jay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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