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자로 결정된 INI스틸-현대하이스코 컨소시엄은 다음달 초 한보철강 인수합병식을 갖고 2조원을 투입해 한보철강 당진제철소 정상화에 본격 착수할 예정이다.
서울중앙지법 파산5부는 24일 “채권단 회의에서 그동안의 의견차이가 모두 해소돼 한보철강 정리계획안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한보철강 채권단은 AK캐피탈이 제기한 손해배상청구소송에서 질 것에 대비해 쌓아둔 3874억원 가운데 432억원은 남겨놓고 나머지 3442억원은 채권단이 나눠 갖기로 합의했다.
한보철강 당진제철소는 A, B지구로 나눠져 있는데 A지구는 철근공장만 가동됐고 열연공장은 가동이 중단됐으며 B지구는 공장설립 공사가 중단돼있다.
INI스틸-현대하이스코는 열연공장 재가동 및 B지구 공사완료를 통해 자동차 가전제품 등에 사용되는 냉연강판의 원재료인 열연강판을 본격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한보철강 인수로 INI스틸의 조강생산량은 세계 24위(770만t)에서 15위(1270만t)로 뛰어오르게 됐다.
김두영기자 nirvana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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