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침체 등 영향, 외국인 투자자 감소

  • 입력 2004년 9월 25일 16시 06분


경기 침체 등의 영향으로 지난 해 말 기준으로 국내에 체류하는 외국인 투자자가 2002년에 비해 13%나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법무부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국내에 합법적으로 체류하는 외국인 43만7954명 중 투자기업의 경영인, 전문기술인에게 주어지는 기업투자비자(D-8)를 발급받은 외국인은 5763명으로 2002년의 6629명보다 13% 줄었다.

D-8 비자를 발급받은 외국인은 2000년 4268명, 2001년 6316명, 2002년 6629명으로 증가세를 보이다가 지난 해 감소세로 돌아섰다.

특히 외국 기업의 국내 지사에 근무하는 외국인에게 발급되는 상사주재비자(D-7)는 2000년 2724명에서 2001년 1741명, 2002년 1587명, 2003년 1497명으로 2000년 이후 해마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유학비자(D-2)를 받고 국내에서 공부 중인 외국인은 2002년 6883명에서 지난 해 9456명으로, 교수비자(E-1) 외국인도 같은 기간 800명에서 930명으로 늘어났다.

국내 거주 외국인을 체류 목적별로 분류하면 비전문취업(E-9) 15만9755명, 산업연수(D-3) 9만5676명, 내국인의 배우자(F-2-1) 4만1428명, 연수취업(E-8) 2만8761명, 방문동거(F-1) 2만488명, 거주(F-2) 1만2442명, 회화지도(E-2) 1만822명 순이었다.

국내에 체류하는 외국인의 국적은 중국이 7만7202명으로 가장 많고 필리핀 2만7562명, 미국 2만3208명, 대만 2만2585명, 일본 1만5967명 순으로 나타났다.

이수형기자 sooh@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