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 고위 관계자는 29일 “비메모리 부문을 인수하는 씨티벤처캐피탈이 이르면 이달 말, 늦어도 다음달 초까지 매입대금을 입금할 예정”이라며 “돈이 들어오면 매각 절차가 모두 끝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씨티그룹은 30일이나 다음달 1일에 매입대금 9543억원을 하이닉스에 한꺼번에 지급할 예정이다.
하이닉스측은 이 매각대금을 부채상환 등 재무구조 개선에 투입해 자산대비 부채비율을 대폭 낮출 계획이다. 또 비메모리 부문 매각을 계기로 그래픽 D램, 휴대전화용 D램, 플래시메모리 등 고부가가치 메모리 제품 개발에 사업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
한편 하이닉스는 비메모리 매각이 끝난 뒤 10월 10일 창립 21주년 행사를 통해 ‘제2의 창사(創社)’를 선언할 계획이다.
박중현기자 sanjuc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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