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이 대표는 롯데쇼핑 건설사업본부장, 롯데건설 관리본부장 등을 거쳤다.
국내 최장수 전문경영인으로 꼽혀왔던 임 전 사장은 40년간의 롯데 생활을 마감했다.
그의 퇴진은 비자금을 조성해 지난 대선 때 불법정치자금을 제공한 혐의로 올 7월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때문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롯데건설 관계자는 “정치자금 문제와 별도로 그룹 내부에서 퇴진 압력과 마찰이 적지 않았다”고 말했다.
임 전 사장은 1964년 일본 롯데에 공채 1기로 입사해 1979년 롯데햄·우유 대표이사에 올랐다. 이후 롯데그룹에서 최고경영자(CEO)만 25년 동안 맡으며 음료 제과 호텔 쇼핑 등 그룹의 대부분 계열사를 거쳤다.
그는 1998년 4월 롯데건설 사장에 취임해 연간 매출액 7212억원(1997년), 도급순위 19위이던 회사를 6년 만에 연간 매출액 2조200억원, 도급순위 8위로 성장시켰다.
이은우기자 libr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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