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은행권에 따르면 국민 우리 신한 등 주요 시중은행들은 연말까지 작년보다 다소 적은 700명 정도의 신입 행원을 채용할 계획이다.
국민은행은 4일 150여명의 신입 행원 모집공고를 낼 예정이다. 신한은행과 하나은행은 10월 중 각각 100여명과 70∼80명을 뽑을 계획이다.
기업은행은 10월 말∼11월 초 100여명을 모집하며 제일은행은 올해 말이나 내년 초 100여명을 채용할 예정이다. 우리은행은 예년과 비슷한 150여명을 충원할 방침이지만 시기는 미정이다.
외환은행과 한미은행은 아직 신규 채용 여부를 결정하지 않았다. 조흥은행은 올해 신입행원을 뽑지 않을 방침이다.
한 은행 인사담당자는 “일부 국책은행은 정부의 일자리 만들기 정책에 맞춰 작년과 비슷한 인원을 충원할 계획이지만 합병 작업 중인 대다수 시중은행은 신규 채용은 고사하고 인력 조정을 고민해야 할 상황”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말 신입사원 원서를 접수한 한국수출입은행의 경우 30여명 모집에 2445명이 지원해 경쟁률이 작년(71.5 대 1)보다 높은 81.5 대 1을 나타냈다.
이에 앞서 지난달 17일 원서접수를 마감한 산업은행은 70여명 모집에 3683명이 몰려 52.6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철용기자 lc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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