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김장비용 작년보다 줄어든다

  • 입력 2004년 10월 3일 14시 53분


배추와 무값이 이달부터 평년 수준을 밑도는 등 안정세로 돌아설 전망이다.

고추와 마늘 등 양념 채소류 작황도 좋을 것으로 예상돼 올 겨울 김장비용 부담이 작년보다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한국농총경제연구원(농경연)은 3일 '농업관측 정보'를 통해 작황 호조와 재배 면적 증가로 이달 중 배추 출하물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 늘어나 5t 트럭분(상급품 기준) 배추 도매가가 200만~250만원 수준에 형성될 것으로 추정했다.

이 같은 가격대는 작년 동기보다 약 40%, 평년 동기보다는 10% 정도 낮은 것이다.

무 역시 5t 트럭분 도매가가 지난해 10월보다 35%, 평년 10월보다 20% 정도 낮은 250만~300만원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11, 12월 중 김장용으로 쓰이는 가을 배추와 무도 초기 생육이 양호해 특별한 기상변동이 없으면 작년보다 가격이 낮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농경연은 내다봤다.

이와 함께 지난달 대파 가격은 서울 가락시장 도매가(상급품 기준)가 1㎏ 당 990원으로 지난해 9월보다 51% 낮았고 쪽파와 고추, 마늘 양파 등 대부분의 양념 채소류 가격이 작년보다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차지완기자 ch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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