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김장비용 작년보다 줄 듯… 배추-무-양념채소값 떨어져

  • 입력 2004년 10월 3일 17시 46분


배추와 무값이 이달부터 평년 수준을 밑도는 등 안정세로 돌아설 전망이다.

고추와 마늘 등 양념 채소류 작황도 좋을 것으로 예상돼 올겨울 김장비용 부담이 작년보다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농경연)은 3일 ‘농업관측 정보’를 통해 작황 호조와 재배 면적 증가로 이달 중 배추 출하물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 늘어나 5t 트럭분(상급품 기준) 배추 도매가가 200만∼250만원 수준에 형성될 것으로 추정했다.

이 같은 가격대는 작년 동기보다 약 40%, 평년 동기보다는 10% 정도 낮은 것이다. 무 역시 5t 트럭분 도매가가 지난해 10월보다 35%, 평년 10월보다 20% 정도 낮은 250만∼300만원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11, 12월 중 김장용으로 쓰이는 가을배추와 무도 초기 생육이 양호해 특별한 기상변동이 없으면 작년보다 가격이 낮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농경연은 내다봤다.

이와 함께 지난달 대파 가격은 서울 가락시장 도매가(상급품 기준)가 kg당 990원으로 지난해 9월보다 51% 낮았고 쪽파와 고추, 마늘 양파 등 대부분의 양념 채소류 가격이 작년보다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차지완기자 ch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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