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은 직원들을 대상으로 무급휴직 희망자 80여명을 선발해 1일자로 이들에 대한 휴직명령을 내렸다고 3일 밝혔다.
무급휴직 기간은 직원에 따라 1∼12개월로 해당 직원들은 휴직 기간이 끝나면 업무에 복귀할 예정이다. 회사측은 육아 등의 사유로 희망휴직 신청자가 예상보다 많았다고 설명했다.
회사측은 또 무급휴직 실시와는 별도로 장기근속자에 대한 여행경비 지원을 이달부터 내년 6월까지 한시적으로 유보키로 했다고 덧붙였다.
또 인천∼상트페테르부르크 노선을 지난달 10일부터 주3회에서 주2회로 줄인 데 이어 11월 1일 이후 동계기간에는 운항을 중단키로 하는 등 비수익 노선에 대한 운항 중단 및 감편도 본격화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조양호(趙亮鎬) 대한항공 회장은 추석연휴 직후 가진 임직원 조회에서 “비용절감 노력을 전반적으로 재검토하라”고 말해 고유가 사태에 따른 강도 높은 비상경영 의지를 밝힌 바 있다.
김태한기자 freewil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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