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들 “인도시장 잡아라”… LG-쌍용 등 사업확대 구체화

  • 입력 2004년 10월 3일 18시 19분


구본무(具本茂) LG그룹 회장 등 상당수 재계 총수와 전문 경영인들이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의 인도 베트남 방문에 맞춰 이들 시장 공략에 직접 나선다.

재계는 특히 ‘제2의 중국’으로 불리는 인도 시장의 현지 사업을 총점검하고 사업 확대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구 회장은 3일부터 6일간 인도 뉴델리 인근 LG전자 현지 사업장을 둘러본다. 이와 함께 김쌍수(金雙秀) LG전자 부회장, 김광로(金光魯) LG전자 인도법인장 등 주요 경영진이 참석한 가운데 현지에서 전략회의를 가질 계획이다.

인도에 제철소 건립을 추진 중인 포스코는 강창오(姜昌五) 사장이 현지에서 사업 진전 상황을 점검한다. 인도 국가고속도로 공사를 진행하고 있는 쌍용건설 김석준(金錫俊) 회장도 인도 정부 발주 프로젝트에 대한 수주 확대 방안을 모색한다.

최태원(崔泰源) SK㈜ 회장은 8일경 베트남으로 출국해 현지 이동통신사업과 해외유전개발 사업을 직접 점검할 예정이다. 조정남(趙政男) SK텔레콤 부회장도 인도 경제계 인사들과 에너지 및 통신 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 밖에 박삼구(朴三求) 금호아시아나 회장은 인도와 항공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하고, 이순종(李淳鍾) 한화 부회장은 베트남에서 화약제품 수출 방안을 협의할 방침이다.

배극인기자 bae215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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