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로는 올해 예상 매출액(세후 기준)이 7000억원이고 영업이익은 2100억원에 이를 전망이라고 3일 밝혔다. 역대 최고였던 지난해보다 매출은 7%, 영업이익은 77%가 각각 늘어난다는 것.
1907년 이후 1위 자리를 지켜온 소주시장 점유율(7월 말 기준)은 전국 55.3%, 수도권 92.7%로 역시 역대 최고 수준이다.
일본시장에서의 인기도 높아 1998년 이후 지난해까지 6년 연속 희석식 소주시장 1위에 올라 있다. 이 같은 기록은 올해도 이어질 전망이다. 진로는 이 같은 성공 비결로 상품 기획력을 꼽는다.
1924년 처음 판매 당시 알코올 도수 35도의 증류식이었던 진로소주를 1965년 알코올 도수를 30도, 희석식으로 바꾸고 이후 시장 변화에 따라 알코올 도수를 점차 낮췄다.
특히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자 1998년 선보인 대나무숯 여과 소주 ‘참眞 이슬露’는 시장판매 2년 만에 국내 소주시장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대박’이 됐다.
황재성기자 jsonh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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