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빙]식음료업체 다양한 웰빙형 상품 시장에 내놔

  • 입력 2004년 10월 6일 16시 28분



웰빙 바람이 어디로 부는지 가장 민감한 기업들은 식음료 업체들. 기존 제품을 업그레이드하거나 전혀 새로운 콘셉트의 제품들로 소비자들의 ‘웰빙 욕구’를 만족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참치 통조림과 녹차 제품으로 유명한 동원 F&B는 다양한 ‘웰빙형’ 제품을 내놓았다.

통조림은 참치에 각종 고급 기름을 첨가해 프리미엄급으로 업그레이드 한 ‘올리브 참치’ ‘포도씨유 참치’ ‘해바라기유 참치’ ‘카놀라유 참치’ 등이 대표적이다.

녹차류 중 ‘차 카테킨 녹차’는 녹차의 주요 성분인 카테킨 함량을 기존 녹차에 비해 2배 높인 것. ‘보성 가루녹차’는 인스턴트 커피처럼 간편하게 타 먹을 수 있고, 녹차를 이용한 다양한 요리에도 사용할 수 있다.

풀무원은 상황버섯을 주원료로 한 면역기능 강화식품 ‘상황원’을 최근 선보였다. 상황버섯에 운지 버섯, 아가리쿠스 버섯, 양송이 버섯, 새송이 버섯 등의 발효추출물이 함유되어 있다. 풀무원은 또 밀리타리스 동충하초, 눈꽃 동충하초 2종을 주원료로 해 동충하초 간의 유용한 성분들을 조화시킨 ‘동충하초 프라임’도 선보였다.

대상의 새로운 웰빙 유기농 가공식품 브랜드는 ‘오 푸드(O’ food)’. ‘오’는 유기농을 뜻하는 ‘Organic’에서 따왔다. ‘오 푸드’ 시리즈로 먼저 포도식초 올리브유 참기름을 내놓았고 된장 고추장도 ‘오 푸드’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한국야쿠르트의 신제품 ‘쿠퍼스’는 간기능 활성화를 표방하는 웰빙 발효유. 이 제품에는 알코올성 간질환을 억제하고 간기능을 활성화시킨다는 4종의 유산균이 들어있다. 한국야쿠르트는 장에는 메치니코프, 위에는 윌, 간에는 ‘쿠퍼스’라는 콘셉트로 시장을 주도하겠다는 포부를 갖고 있다.

남양유업은 6월 완전 유기농 분유 ‘마더스 오가닉’을 내놓았다. 이 분유는 유기농 풀만을 먹고 자란 젖소의 원유를 사용, 원료의 95%이상을 유기농으로 만들었다고 업체측은 밝혔다. 남양의 ‘남양 백년산삼’은 태백산에서 100년 묵은 산삼의 배양근에 당귀 숙지황 대추 등 각종 한방 원료를 넣었다.

서울우유가 내놓은 웰빙 콘셉트는 ‘크로스 오버’. 우유에 호두를 섞은 ‘호두우유’를 추천했다. 호두는 밤 잣 은행과 함께 대표적인 알칼리성 식품이자 머리를 맑게 해 대표적인 ‘건뇌식품(建腦食品)’으로 꼽힌다.

CJ는 올리브유를 이용한 다양한 웰빙 식용유를 내놓았다. ‘백설 올리브유’는 세계 최대 올리브 생산지인 스페인의 농수산부 산하 품질분석실에서 품질 확인을 거친 제품만을 직수입하여 생산 판매한다고. 샐러드처럼 열을 거의 가하지 않는 요리에 적합한 ‘백설 압착올리브유’, 일반 식용유처럼 굽거나 튀기는 요리에 적당해 처음 올리브유를 접하는 사람에게 적합한 ‘백설 혼합올리브유’ 등을 내놨다.

‘팻다운’은 음료와 살빼기를 동시에 겨냥한 기능성 음료. 이 제품은 체지방 생성 억제를 목표로 한 것으로 운동 30분 전에 마시면 더욱 효과가 크다고 한다.

아미노산 제품들도 많다. 아미노산은 단백질의 기본 성분으로 피로회복 및 콜레스테롤 저하, 당뇨 예방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롯데칠성의 ‘아미노 플러스 마이너스’, 코카콜라의 ‘187168’, 해태음료의 ‘아미노업’, 동아오츠카의 ‘아미노밸류’, 한국야쿠르트의 ‘아미노센스’, 일화의 ‘아미노서플라이어’ 등이 있다.

구자룡기자 bon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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