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주택산업연구원과 부동산뱅크가 공동으로 주택건설업체 102개사, 부동산 중개업소 206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올해 집값은 작년 말에 비해 3.2∼5.9% 떨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주택 경기가 회복되는 시점에 대해 건설업체들은 내년 하반기, 부동산 중개업소들은 앞으로 2∼3년은 지나야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이번 설문조사에서 건설업체들은 올해 서울 집값이 2.1%, 전국 평균 집값은 3.2% 각각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부동산중개업소는 서울 집값 4.7%, 전국 평균 5.9%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6월 실시된 설문조사에서 부동산 중개업소는 전국 평균 집값이 올해 0.2%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국책연구기관인 국토연구원도 올해 하반기 전국 평균 집값과 서울 아파트 가격이 각각 2%씩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또 현대경제연구원은 ‘2005년 부동산 경기 예상’ 보고서에서 내년 주택경기는 수요와 거래가 전반적으로 부진한 가운데 집값이 올해보다 3∼4% 더 하락할 것으로 예측했다.
주택산업연구원의 권주안 연구위원은 “집값이 안정되는 것은 바람직하지만 갑자기 떨어지면 실수요자들의 피해도 커진다”며 “주택 경기가 급락하지 않도록 거래를 활성화할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광현기자 kk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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