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 전국광고주대회 “시장경제 실천해야 경제회복”

  • 입력 2004년 10월 6일 18시 24분


6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2004 전국광고주대회’에서 한국광고주협회 민병준 회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올해로 네 번째를 맞는 이번 행사는 ‘자유시장, 자유 발언, 자유 선택’이라는 슬로건 아래 진행됐다. -신원건기자
6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2004 전국광고주대회’에서 한국광고주협회 민병준 회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올해로 네 번째를 맞는 이번 행사는 ‘자유시장, 자유 발언, 자유 선택’이라는 슬로건 아래 진행됐다. -신원건기자
한국광고주협회가 주최하는 ‘2004전국광고주대회’가 광고주와 광고업계, 학계 전문가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6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렸다.

올해로 네 번째를 맞는 이 행사는 국내 광고주들이 모두 모여 광고산업의 발전과 이를 통한 경제회복 방안 등을 논의하는 자리다. 이번 행사는 ‘자유시장, 자유 발언, 자유 선택(Free Market, Free Speech and Free Choice)’이라는 슬로건 하에 진행됐다.

민병준(閔丙晙) 광고주협회 회장은 개회사에서 “우리 사회에 팽배한 반(反)기업 정서가 소비침체와 기업의 투자 위축으로 어려움을 겪는 경제 상황을 악화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광고업계를 포함한 경제가 회복되려면 국민의 반기업 정서를 해소하고 정부가 경쟁과 자율의 관점에서 시장경제 원칙을 실천하는 것이 선행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전국경제인연합회 강신호(姜信浩) 회장은 격려사를 통해 “광고가 새로운 유행과 풍조를 만들어내며 문화, 정보산업과 사회 발전에까지 기여하고 있다”며 “소비자 중심으로 급변하는 시장에서 광고의 중요성은 더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서울대 국민윤리학과 박효종(朴孝鍾) 교수가 ‘자유시장경제와 시민운동, 그 좌표는?’ △리앤디디비 이용찬(李龍讚) 대표가 ‘방송광고심의, 이제는 바뀌어야 한다’ △세명대 서범석(徐範錫) 광고홍보학과 교수가 ‘광고, 미디어 그리고 거래질서’라는 제목으로 각각 주제발표를 했다.

세미나 이후 진행된 ‘광고주의 밤’ 행사에서는 광고계 발전에 기여한 사람에게 주는 공로상 시상식이 열렸다.

LG전자 고객서비스부문 박상갑 전 사장, 김한용사진연구소 김한용 대표, 홍익대 산업미술대학원 권명광 원장이 상을 받았다.

또 탤런트 김정은과 가수 에릭이 광고주가 뽑은 좋은 모델상에 뽑혔다.

광고주가 뽑은 좋은 프로그램상에는 대장금(드라마 부문) VJ특공대(교양오락) 그것이 알고 싶다(시사다큐)가 선정됐다.

이날 행사에는 삼성구조조정본부 이순동 부사장, 동서식품 이창환 사장, 동아제약 유충식 부회장, 두산 조승길 사장, MBC 이긍희 사장 등 모두 500여명이 참석했다.

이정은기자 light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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