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분양 아파트 5만가구 넘어… 한달새 1016가구 증가

  • 입력 2004년 10월 8일 17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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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경기가 침체하면서 전국에서 분양되지 않고 있는 아파트가 5만가구를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8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8월 말 현재 전국의 미분양 아파트는 5만584가구로 7월의 4만9568가구에 비해 1016가구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2001년 4월(5만739가구) 이후 가장 많은 물량이다.

미분양 아파트는 2001년 4월을 정점으로 계속 감소해 2002년 6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는 2만가구 수준이었다. 지난해 10·29대책의 영향으로 올해 들어 미분양 아파트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8월 말 현재 미분양 아파트를 지역별로 보면 경기가 9383가구로 가장 많았고 경남도 5434가구나 됐다. 서울은 비교적 양호해 612가구에 그쳤다.

이밖에 분양 시점은 물론 아파트 건물이 완전히 준공된 뒤에도 분양되지 않고 있는 악성 미분양 아파트 물량도 7월의 8017가구에 비해 346가구 늘어난 8363가구로 집계됐다.

김광현기자 kk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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