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통상 친척간 경영권 분쟁…창업주 동생-손자 지분경쟁

  • 입력 2004년 10월 8일 18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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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일 비데 등 욕실 가정용품 제조회사인 대림통상의 대주주 친인척간 경영권 분쟁이 본격화하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대림통상 주요 주주인 이해영씨와 ‘특수 관계인’ 5명은 8일 공시를 통해 “대림통상 주식 74만7254주를 추가로 사들여 지분을 25.17%에서 29.32%로 늘렸다”고 밝혔다. 이씨는 “지분을 추가로 취득할 계획이며 앞으로 경영에 참여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이씨는 대림산업 창업주인 고(故) 이재준 회장의 손자다. 또 현재 회사 경영권은 이재준 회장의 동생으로 33.7%의 지분을 보유한 이재우 회장이 갖고 있다.

대림통상 관계자는 “우호 지분을 합하면 이재우 회장의 실질 지분이 50%를 넘기 때문에 경영권에 문제가 생기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씨의 지분 확대 소식에 힘입어 대림통상 주가는 이날 상한가를 기록해 638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김창원기자 chang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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