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는 올해 5월 전자부문 R&D에도 2010년까지 30조원을 투입하기로 결정한 바 있어 재계에서는 LG가 GS그룹과의 계열 분리 이후 미래 성장엔진 확보를 위해 본격적인 공격 경영에 나섰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LG는 13일 대전 LG화학 기술연구원에서 구본무(具本茂) 회장과 성재갑(成在甲) LG석유화학 회장, 노기호(盧岐鎬) LG화학 사장, 김반석(金磐石) LG석유화학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화학부문 사업기술 전략회의’를 열어 화학부문 R&D 확대방안을 결정했다.
이날 회의에는 김쌍수(金雙秀) LG전자 부회장, 구본준(具本俊) LG필립스LCD 부회장 등 전자 계열사 최고경영자들도 참석해 차세대 디스플레이 분야의 시너지 창출 방안을 논의했다.
LG는 이 자리에서 2008년까지 2차 전지, 편광판, PVC, ABS, 인조대리석, 표면자재 등 6개 사업을 세계 1등 사업으로 육성해 2008년 아시아 3위, 2013년 세계 5위의 화학기업으로 도약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이를 위해 매년 R&D 투자규모를 늘려 전체 매출액 중 R&D 비중을 현재 2.5%에서 2008년 5%로 높이기로 했다.
또 화학부문 R&D 인력을 현재 2400명에서 2008년 4500여명으로 늘려 현재 30% 수준인 사무기술직 대비 R&D 인력 비중을 40%까지 높일 계획이다.
배극인기자 bae215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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